치아의 배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위 아랫니가 잘 맞물리지 않거나,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관계가 잘못된 상태를 부정교합이라고 합니다. 부정교합이 있으면 음식을 씹는 효율이 떨어지고 발음상 문제가 있기도 하며 입을 벌리고 숨을 쉬게 되기도 합니다. 윗니가 돌출된 경우는 다치기 쉽고, 입이 많이 나온 경우는 입술을 다물기가 어려워 입주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피곤함을 느낍니다. 또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으면 잇솔질이 잘 안되어 충치가 생기고, 치석이 생겨서 잇몸병이 생길 수 있으며, 종종 턱관절의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능적 문제외에 외관상 보기에도 좋지 않으며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부정교합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크게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습니다. 선천성에는 턱이 너무 많이 자라는 경우(예:주걱턱)나 너무 적게 자라는 경우가 있고, 또 치아의 크기에 비해 턱의 크기가 작아 덧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후천성에는 젖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생기는 덧니나 나쁜 습관 (예:손가락 빨기,입술빨기)에 의해서 생기는 경우,또는 외상에 의해 어느 특정부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나 복잡해질 것같아서 여기까지만 씁니다.

æ 치아배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
æ 치아가 돌출된 경우
æ 주걱턱 혹은 왜소턱인 경우
æ 윗니가 아랫니를 덮는 경우
æ 앞니 사이가 벌어진 경우
æ 어금니가 거꾸로 물리는 경우
æ 치아가 없는 경우
æ 음식물을 씹기 어려운 경우
æ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
æ 자면서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무는 버릇이 있는 경우
æ 턱관절 이상이 있는 경우

1. 단단하게 보이는 치아가 어떻게 움직여서 가지런하게 배열이 될까요?
우리 몸 전체는 정지해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대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단단한 뼈도 끊임없이 새로 생기고 흡수되며,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정치료는 이러한 뼈의 대사를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것입니다. 즉 치아에 교정장치를 부착하고 철사를 넣어서 교정적으로 적당한 힘을 주면, 힘을 받는 쪽에서 치아를 둘러싸고 있는 잇몸뼈는 서서히 흡수되고, 반대쪽의 잇몸뼈는 서서히 생성이 되면서 치아가 움직입니다. 뼈가 며칠만에 생기고 흡수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리적으로 적당한 힘에 의해 서서히 일어나는 과정입니다. 너무 강한 힘을 주어도 오히려 치아가 느리게 움직이거나, 치아의 뿌리는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데 눈에 보이는 부분만 움직이면서 원하지 않게 치아가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4 주 간격으로 철사를 교체하거나 조이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대개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오시게 되는 이유가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퉁해 치아를 원하는 위치로 서서히 움직이게 합니다.

2. 턱뼈의 성장을 조절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가요?
성장기 아동에서 주걱턱이나 무턱처럼 턱뼈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성장을 조절하는 턱교정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턱뼈의 성장이 일어나는 봉합부위나 관절부위에 교정적으로 힘을 주어 턱뼈의 성장을 촉진하거나 억제할 수 있으며 성장방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가끔 교정치료가 한두달 안에 끝나는 것으로 알고 병원에 오시는 부모님들이 있는데 이것은 교정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것이라 생각됩니다.
개략적으로 설명하면 환자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환자는 뼈가 연해서 치아이동이 쉽기 때문에 대략 2년 정도걸리고,성인환자의 경우엔 치아이동이 더디기 때문에 2년 반정도로 생각하시면 무난합니다. 만약 치아를 뽑지않고 교정을 할 경우엔 치료기간이 위에서 말한 기간보다 6개월 정도 단축됩니다.성장기에 있는 아동이 골격성 부정교합인 경우엔 기능성 장치로 골격성 부정교합을 고친 뒤 일정기간이 지난 뒤 치아배열을 나중에 시행하기 때문에 치료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마다 예상되는 치료기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치료 시작전에 교정의사와 충분히 상담하셔야 합니다. 부가적으로 설명을 드리면 치아가 한달동안 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양이 1mm이라는 사실을 알면 교정치료가 2년씩 걸린다는 사실이 조금은 더 쉽게 이해되리라 생각됩니다.

▣ 8 ~ 15세 이전
이 시기는 교정 치료를 하기에 적절한 시기입니다. 그렇지만 너무 빨리 하면 의외로 치료기간이 길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성장을 하는 어린이는 성장을 이용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아래턱이 나온 환자는 윗턱을 앞으로 이동시키는 치료를 할 수 있고, 아래턱이 들어가 있는 환자는 아래턱을 앞으로 이동키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치열에 고정식 장치를 하는 것은 영구치가 어느 정도 다 나오는 초등학교 5-6학년 때 하게 되고, 고정식 장치는 대개 2년 정도 치료하게 됩니다.

▣ 15세 이후 성인
이 시기에는 성장이 없기 때문에 치아만 이동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위아래 치열의 골격적인 부조화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을 동반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대개 15-19세 때는 학업 때문에 교정을 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교정을 하는 경우 될 수 있으면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령이 증가하면서 결혼, 군대, 취업 등 여러 가지 문제로 교정치료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습니다. 대학교 1-2학년 때 시작해서 졸업하기 전에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30세가 넘어도 교정을 하는 데는 지장이 없습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30세가 넘으면 교정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속도가 약간 느릴 수는 있어도 양치를 잘 한다면 교정을 하는 데는 무리가 없습니다. 40세가 넘어서도 발치를 동반한 치료를 무난하게 끝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실제로 선진국에서는 성인 교정이 많이 보급된 상태이고 우리나라도 환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성인 교정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 금속교정장치
세라믹교정장치는 금속교정장치와 설측교정장치의 장점을 절충한 방식으로 설측교정장치보다 이물감이 덜하고 비용도 저렴하여 금속장치보다는 훨씬 심미적입니다. 도제로 제작되어 교정용 철사는 보입니다

▣ 세라믹교정장치
교정장치(브라켓)가 치아색깔과 유사한 세라믹으로 만든 것으로서 떨어져서 보게 되면 잘 보이지 않게 만든 것입니다. 물론 철사는 보이지만 장치 자체는 눈에 잘 띠지 않습니다.치료 효과는 금속장치와 거의 비슷하고 추가적인 비용(20-40만원)만 내시면 됩니다.단점으로는 철사는 여전히 보이고 장치 자체가 금속장치보다 크기 때문에 치료 초기에 약간 더 불편할 수 있습니다.

▣ 클리어얼라이너 - 투명교정장치
많은 환자들이 고정식 교정장치를 치아에 붙이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이 심합니다. 더구나 간단하게 치료될 수 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래서 개발한 것이 Invisaligin(Clear Aligner) 라는 장치입니다. 이것은 얇은 투병한 플라스틱으로 된 것으로 그냥 보았을 때는 거의 눈에 띠지 않습니다. 권투선수들이 끼는 마우스피스처럼 일상 생활을 하면서 끼어주면 치아가 움직이게 됩니다.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지만 교정장치를 끼고 싶지 않는 환자들에게 적극 추천해드립니다.

▣ 설측교정장치 - 보이지 않는 교정장치
설측교정은 치료의 기능성보다는 환자들의 교정치료중의 심미적인 요구에의해 발전한 교정치료라고 할수 있습니다. 비교적 투명한 장치인 세라믹브라켓이나 레진브라켓을 사용한 교정치료마저 부담스러운 환자분들에게 추천되는 교정치료입니다. 외부에서 전혀 보이지가 않으므로 사회생활이 활발한 성인들에게 선호되는 치료법입니다.

▣ 헤드기어
아래턱보다 위턱이 많이 돌출된 경우에 주로 쓰이며 위턱의 성장을 억제하여 위, 아래 턱뼈의 균형잡힌 성장을 유도합니다.

▣ 페이스마스크
성장기 아동의 주걱턱 치료에 사용됩니다. 위턱의 전방성장을 촉진하여 위, 아래 턱뼈의 균형잡힌 성장을 유도합니 다.주로 구강 내 확대장치와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좋습니다.

▣ 검사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모으는 과정입니다.
1. 문진 및 구강내 검진
2. 얼굴모습과 치열상태 사진 촬영
3. 몇가지 방사선 사진 촬영 (파노라마, 두경부측모방사선사진)
4. 구강위생상태검사 (충치유무, 잇몸상태 평가)

▣ 진단 및 상담
검사에서 수집된 모든 자료를 분석하여 진단 및 치료계획을 세운 후 환자 및 보호자에게 구체적인 치료방법, 사용 될 장치 및 치료기간을 설명합니다

▣ 잇솔질 교육
교정장치를 붙이면 치아와 장치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쉬우며 그로 인하여 충치, 치아의 변색 및 잇몸염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교정치료 중 불필요한 충치 및 잇몸치료를 피하기 위하여 식사 후 항상 잇솔질을 해야 합니다. 교정 치료중 청결 유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잇솔질 기구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 치료
대표적인 교정치료의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성장기 아동의 교정치료 치아를 교환하는 시기의 치료를 말하여 주걱턱이나 무턱증의 턱교정치료가 이에 해당됩니다.
영구치열의 교정치료 영구치열이 완성된 후 모든 치아에 교정장치를 부착하여 치료하는 과정입니다. 치아를 뽑는 것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을 위한 교정치료 주걱턱, 무턱증, 안면비대칭 등 턱뼈 자체의 부조화가 심한 경우 치열교정 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는 치열교정과 턱수술을 병행해야 합니다.

▣ 유지
교정치료 후 치료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하여 일정기간의 유지기간이 필요합니다.
유지기간이란 이동된 치아들이 조직학적으로 안정화 되는 기간을 의미하며 유지기간도 중요한 치료과정의 하나입니다. 이 기간 중에도 정기적인 내원이 필요합니다.

2. 양치질을 열심히
교정장치 주위에 음식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식사와 간식을 먹은 후 반드시 칫솔질을 합니다. 학교와 직장에 칫솔을 두고 점심후에 사용하세요. 칫솔 가운데에 홈이 있는 교정용 칫솔을 사용합니다. 교정장치를 부착한 면을 장치부분, 부착되지 않은 부분은 평상시와 같이 칫솔질을 합니다. 교정장치주위를 치간칫솔과 치실을 사용하여 닦으면 더 깨끗해집니다.
전동칫솔, 워터픽, 불소양치액 등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3. 이런음식은 안됩니다.
음식물은 부드러운 것과 신선한 야채 등이 좋으며 조금 큰 것은 잘게 썰어서 드셔야 하며, 아래의 음식물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①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물 : 마른 오징어, 갈비, 사탕 등
② 끈적끈적하여 치아에 쉽게 달라붙는 음식물: 엿, 카라멜, 껌
③ 앞니로 베어먹는 음식물: 사과, 복숭아, 아이스바 등
④ 당분이 높은 음식물의 섭취를 줄이세요.
투명 교정장치를 장착하고 있는 경우는 색소침착을 막기 위해 김치류, 커피, 콜라, 카레 등의 음식을 드신 후 즉시 칫솔질을 해야 합니다. 또한 잘못된 습관에 의해 손톱을 물어 뜯거나, 손가락을 빨거나 연필, 지우개 등을 씹지 말 아야 합니다.

4. 교정치료 시작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

① 치아와 잇몸 이 아프고 뺨이 헐며 통증이 있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4-6주마다 내원하실 때 마다 교정용 철사를 조이게되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통증은 철사를 조 인후 1-5일정도면 사라집니다. 이러한 통증은 진통제를 복용할정도의 통증은 아니고 음식 섭취등에 불편한 정도 입니다. 치아의 이동은 치조골과 치아사이에 미약한 염증을 유발하여 이루어지므로 몇몇 진통제의 복용은 진통제 의 소염작용에 의해 치아의 이동을 방해 할수 있으므로 진통제의 복용은 의사와 상의하여야 합니다.

② 치아주위가 간지러움을 느낍니다.
이러한 증상은 치아의 이동이 일어나는데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느낌입니다. 어떤 환자분은 이러한 느낌이 좋다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③ 교정장치가 떨어질수 있습니다.
처음 교정장치를 부착하게 되는 경우 음식물 조절이나 뺨과 혀가 장치에 적응되기 전에는 부착한 장치가 가끔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병원에 바로 내원하여 재부착하면 됩니다.
바로 부착하지 않는 경우에 치아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동하거나 부작용이 생길수 있으므로 장치의 탈락시 병원에 바로 연락하셔야 합니다.

④ 철사가 삐져나올수 있습니다.
삐뚤어진 치아가 고르게 펴지면서 어금니 뒤쪽으로 철사나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보통 치과에서 장치가 뺨을 찌 르는 자극을 방지하기 위해 왁스를 환자분에게 지급하게되는데 이 왁스로 응급처치하시고 병원에 내원하여 튀어 나온 철사를 잘라주면 됩니다.

⑤ 잇몸이 부어오를수 있습니다.
간혹 교정장치 부착후 양치질이 잘 안되서 잇몸관리가 안되는 경우 잇몸이 부어오르고 피가나는 경우가 있지만 병원에 내원하셔 스켈링을 하시고 잇몸관리를 하면 부은 잇몸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